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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 - 세월호 세대

​다

​겠

​다

잊지 않겠습니다,

형·누나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죠

4·16 기억교실 찾은 '세월호 장학생' 조익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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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군은 중학교 2학년 때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형·누나들에게 썼던 편지, '얼마나 두려우셨을까요'라는 첫 구절을 또렷이 기억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 형·누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어요. 세월호 참사 당시엔 제가 너무 어렸어요. 그냥 '그런 일이 생겼구나.' 했거든요. 중학생이 돼서야 엄청난 비극이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정부가 조금만 더 대응을 잘했더라면 형·누나들이 모두 살 수 있었던 거잖아요. 그 생각을 하면 정말 화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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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3살 봄

그럼에도… '세월'을 겪은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된 단원고 생존 학생들은 6년이란 시간이 지나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참혹했던 그 날을 어떻게 기억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까.


6년이란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단원고 출신임을 주변에 드러내는 게 껄끄럽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원한 이씨와 김씨도 자신의 신상이 드러나는 걸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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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면 지겹다는

말 못해 참사

막으려면 계속 언급을

생존자란 사실

늘 신경쓰여

폄하당히지 않게

증명 노력

잊지 않고

얘기하며 기억해야 안전한 사회

 발걸음 이어갈것

단원고 학생 생존자 3명의 고민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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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장학생
생존 학생

'4·16의 기억' 남기는 화가

"우리나라의 축적된 모순으로 소중한 아이들이 희생됐어요. 기성세대가 반성하고 앞장서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함께 그 길을 가자고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이종구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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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유가족 연결하는 '4·16 안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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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바다 건너 따뜻한 공동체로…

                 살아가며 지켜야 할 약속

안산지역 시민들은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혹은 그들의 부모, 형제·자매 등과 '아는 사이'였다. 안산 시민들의 아픔과 책임감이 유독 남달랐던 이유다.

참사 초기에 안산시 지역사회는 남은 가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6년이란 세월은 한결같던 그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기엔 긴 시간이었다.

기억교실 이전, 합동 분향소 폐쇄, 생명안전공원 건립 등 추모시설을 놓고 일부 주민들과 유가족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잦아지기도 했다.

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서는 화랑유원지에서 지난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 때 '화랑 지킴이'라는 이름으로 유가족을 향해 거친 말을 내뱉던 몇몇 주민들의 모습은 이런 현실의 한 단면이었다.

안산시민연대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어디까지 왔나

여론조작 9건·유가족 사찰보고서 48건

사참위, 정부 부처 '조사방해' 수사 요청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가 구성됐다.

사참위는 박근혜 정부 때 출범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당시 청와대와 정부 부처가 조직적으로 방해한 증거를 발견하고 최근 수사를 요청했다.

사참위 조사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최소 2명은 2014년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최소 3건 이상의 보고서를 작성해 국정원 내부망에 보고했다.

또 국정원으로부터 입수한 세월호 참사 관련 동향 보고서 215건 중 48건의 보고서가 유가족 사찰과 관련된 것으로 사참위는 파악했다.

여론조작 관련 보고서도 9건이 있었다는 게 사참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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